초·중·고·대학생, 광주시민들 등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
서정성 이사장 “공적개발원조 성공모델로,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 계획”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현지에서 기념식을 갖고 의료지원 및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현지에서 기념식을 갖고 의료지원 및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현지에서 기념식을 갖고 의료지원 및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1일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는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캄보디아 캄퐁스퓨 州에 위치한 광주진료소에서 개원 5주년 기념식 및 해외봉사활동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열린 기념식에는 서정성 아시아희망나무 이사장과 베이 삼낭 캄퐁스퓨 주지사,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박미정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조기주 광주 남구의회 의장, 정승욱 아시아희망나무 대표, 김상훈 신임 광주진료소장, 주 정부 관계자, 현지 주민 1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서정성 이사장은 이날 개원 기념사를 통해 “나눔과 연대의 5·18 정신을 계승하고자 캄퐁스퓨 州에 세운 광주진료소가 벌써 5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아시아 희망나무는 이곳 광주진료소를 민간과 지방정부가 서로 협력해 이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캄퐁스퓨 주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상훈 광주진료소장은 이날 “광주진료소가 지난 5년 뿐 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2년이라는 제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광주진료소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개원 이래 40회 째를 맞는 이번 의료봉사에서도 광주지역 의료진들은 캄보디아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외과, 안과, 소아과, 비뇨기과, 치과 등 진료를 통해 현지에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의 몸과 마음을 돌봤다.

의료진으로는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과 서정성·박정현 아이안과 원장, 임동훈 조선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김상훈 광주병원 내과 원장, 김대성 지아이 내과 원장, 전성현 아이퍼스트 아동병원 원장, 정현경 광주수완미래아동병원 원장, 정삼인 뉴욕연합치과 원장, 김은정 클리블랜드 치과 원장, 김호중 순천향대학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광주진료소에서의 진료 뿐 만 아니라 인근 마을 순회 진료 등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 진료에도 나섰다.

의료봉사 외에도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 이사들과 회원, 전남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자 8명,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해외봉사단 대학생 등은 인근 마을 주민 집 고쳐주기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방역 등을 도맡아 구슬땀을 흘렸다.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총동문회 회원들은 인근 주민들과 함께 한복 체험과 김치 담기 시연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고, 희망나무 회원들은 한복입어보기 체험과 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밖에 인근 마을 청년들과 친선 축구경기, 조선대병원 금연지원센터의 금연 치료 및 교육, 치과 의료진들의 올바른 구강관리 교육 등도 이뤄졌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남구 보건소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 남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캄보디아 진료소를 방문해 컴퓨터와 치약, 칫솔세트를 지원하고 향후 광주진료소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 및 봉사활동에는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해외봉사단 24명과 세한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입소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다른 지역 대학생 및 지자체 사회단체 및 봉사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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