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여자 수구 역사적 첫 경기…헝가리에 0-64 석패

한국 여자 수구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0-64 석패로 끝났다.(사진=조영정 기자)
한국 여자 수구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0-64 석패로 끝났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한국 여자 수구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0-64 석패로 끝났다.

한국은 14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헝가리에 0-64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수구 종목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다. 전까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종목에 한국이 나간 적은 없었다.

수구 대표팀은 물론 전문 선수도 없었던 한국은 지난 5월 선발전을 통해 급히 대표팀을 꾸렸다.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헝가리에서 수구는 ‘국민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헝가리 여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고 지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5위를 차지한 강호다.

한국 여자 수구선수들의 공격 전개는 쉽지 않았다. 큰 신장을 앞세운 헝가리 선수들의 압박 수비에 공은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장 중간 중간 태극기와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한국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전에도 몸싸움을 벌이며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 여자 수구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0-64 석패로 끝났다.(사진=조영정 기자)
한국 여자 수구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0-64 석패로 끝났다.(사진=조영정 기자)

그러나 의지만으로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헝가리의 득점은 계속 이어졌고 경기는 최종 점수 0-64로 마무리됐다. 한구 여자 수구선수들의 목표였던 ‘한 골’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한국 여자 수구선수들은 16일 캐나다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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