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건강·흡연예방 교육과 연구모임 등 학생 건강 위해 방학에도 ‘분주’

지난 7월 12일 수업장면
지난 7월 12일 수업장면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광주시교육청 산하 보건교사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생 성교육, 흡연예방교육 등 배움나눔 활동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보건교사회는 방학이 한창인 요즘 지역 보건 교사들이 학교 안과 밖을 잇는 각종 연구회와 동아리를 통해 학생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삶+plus초등성교육수업연구회’, ‘보건교과연구회’, 흡연예방동아리 ‘초록향기’ 등이 주인공이다.

‘학생 삶+plus초등성교육수업연구회’는 지난 7월 12일 광주교대부초 수업참관실에서 20여 명의 보건와 일반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6학년 4반 학생들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 프로젝트-우리가 함께 바꿔보자(4/4)’ 수업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찾은 성차별과 관련한 문제 상황들을 사진으로 담아 와 서로 이야기해 보는 과정(Photovoice)을 통해 성차별로 인한 힘의 차이가 성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고 성차별을 개선하려는 마음을 갖고 작은 것부터, 나부터, 지금부터 실천하자고 다짐했다.

지수빈 구연동화
지수빈 구연동화

‘보건교과연구회’는 7월 16일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까지 4시간 동안 ‘오르樂내리落-체중조절 프로그램’을 구안하기 위해 배움나눔 시간을 가졌다. 광주교대부초 스마트교실에 모인 30여 명의 보건교사들은 프로젝트 수업 전문가인 성덕초등학교 박재찬 교사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교사들은 ‘모든 학생을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 가능하고 학생 수준에 맞는 학교 급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흡연예방동아리 ‘초록향기’는 7월 2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동료교사들과 함께 무등육아원을 찾아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12명과 더불어 ‘담배보다 즐거운 건강생활 실천하기’를 주제로 수업나눔을 했다.

2학년 남학생은 “보건선생님들께서 방학인데도 우리가 사는 곳에 와 주시고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동화도 들려주고, 몸으로 표현하기 카드놀이랑 흡연예방 볼링게임, 콩주머니 던지기, 농구게임도 함께 해주셔서 즐거웠어요. 게임도구도 직접 만드셨대요. 그리고 그것을 여기에 주고 가신다고 했어요. 계속 갖고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며 즐거워했다.

교사들은 이어 학생들과 테이블 야자와 개운죽으로 테라리엄(병이나 그릇 등에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 또는 그 그릇)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테라리엄에 이름을 지어주고 “늘 곁에 두고 키우겠다”며 조심조심 안고 숙소로 향했고 교사들은 “아이들의 뒷모습이 평생건강의 작은 불씨를 안고 가는 듯 보였다”며 대견스러워했다.

보건교사회 임이화 회장은 “학생의 건강관리는 일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책임으로 인식해야 하고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협업해 학교 현장 중심의 통합적 지원을 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며 “그리해 학생들의 자율성을 전제로 한 자기건강관리능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동행 대형스토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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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양선희 교사는 “건강관리엔 방학이 없다”며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연구회·동아리 보건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린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19학년도에는 학교보건 업무의 효율성과 보건교육 수업 역량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작정이다”며 “오는 8월 12일에도 흡연예방교육 연구동아리 ‘돌배나베’와 ‘좋은 향기’에서도 ‘금연멘토링’과 ‘평생금연을 다짐하는 캘리그라피’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그날까지 보건 교육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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