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창담수호 주변 민물고기 부패로 악취 발생···쓰레기 불법투기

강진 해창담수호 ‘불법어로 행위로 몸살’(사진=이재선 기자)
강진 해창담수호 ‘불법어로 행위로 몸살’(사진=이재선 기자)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강진군 도암면 해창담수호에 불법어로 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도 단속기관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

특히 어망을 이용해 새우와 각종 치어 민물고기를 잡고 전기를 이용해 불법으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해창담수호는 염분의 농도를 낮춘 뒤 담수화해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물을 가둬둔 상태다. 그러나 해창담수호 내에 새우와 붕어 등 각종 민물 어류의 치어 등이 서식하는 곳이기에 수 십개의 어망을 설치한 뒤 새우를 잡는 등 불법어로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어로 행위자들이 특히 새우와 함께 잡히는 각종 민물고기와 치어 등을 방수제 숲길에 버려 민물고기가 부패하면서 악취마저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주변에서 낚시를 하면서 온갖 쓰레기를 불법투기를 해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강진 해창담수호 ‘불법어로 행위로 몸살’(사진=이재선 기자)
강진 해창담수호 ‘불법어로 행위로 몸살’(사진=이재선 기자)

강진군 관계자는 “해창담수호 에 낚시나 어망·유해물질 등으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와 토석채취, 쓰레기 투기, 수질오염 행위 등을 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한다는 안내문을 설치해 놨으나 이를 무시한 채 불법어로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어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계도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으나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추후 불법어로 행위자들을 적발해 과태료 부과와 강제철거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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