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희망자들의 기대를 묵살하지 마라”

지난 8월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재)광주그린카진흥원 1층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번째 사업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출범식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영정 기자)
지난 8월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재)광주그린카진흥원 1층 대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번째 사업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출범식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전남대학 취업처장·취업담당자 일동이 4일 성명을 통해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조속히 출범시켜 지역 대학의 청년과 시민, 각 대학의 취업관계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빚어진 일련의 상황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이 지연되거나 좌초하게 될 경우, 누가 책임을 질것인가”라면서 “취업을 갈망하는 청년과 가족들, 시민과 각 대학의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좌시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이 지지부진하고 대표이사 선임 등과 관련해 지역사회 일부에서 비판 여론이 일어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기대하며 몇 년을 기다린 청년들, 가족들, 취업대책을 맡고 있는 대학관계자들은 희망의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우려는 일견 타당하지만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을 불법사항이 드러나지도 않았는데도 반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사업으로 광주·전남 지역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적 미래비전정책”이라면서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군산형’, ‘구미형’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우려가 비판적 시각을 벗어나 지나친 논란으로 번지면 국민적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된 사업이 좌초될까 심히 두렵다”며 “지역사회의 비판이 지나쳐 광주형 일자리가 부정적으로 비쳐져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청년들의 취업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행위가 될까 매우 걱정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취업을 책임지고 있는 스승의 입장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갈구하는 청년들과 그 가족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광주시는 서둘러 법인을 출범시키고 지역인재의 채용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점에서 광주시가 고려해야 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사려 깊은 판단을 하길 바란다”면서 “광주시는 청년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지방정부와 지역이 취업준비생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청년 취업희망자들의 기대를 묵살하는 일들이 계속된다면 광주·전남의 청년들에게는 영원히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대학 취업처장·취업담당자 일동은 “광주시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해야 한다. 이는 지역 대학의 존망이 걸린 문제다. 지역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라며 “오로지 제자들의 취업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취업담당자들의 여망을 담아, 조속히 채용계획을 발표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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