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혁신당, 민주평화당으로 당명 확정

이용주 의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대표 조배숙)는 오는 25일 오후2시 목포해양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민주평화당 전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반대하는 개혁신당은 24일 당명을 민주평화당으로 확정지었다.

창당준비위는 지난 18일 다수 당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공동으로 발표한 통합선언문은 ‘보수야합’이며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개혁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민생과 평화, 민주, 개혁의 한 길로!’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의 부당성을 알리고 정체성 확보를 위한 개혁신당 추진을 선언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대다수 당원과 현역 의원들의 전면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절차와 의견수렴을 무시한 채 통합을 강행하고 있으며 전당대회 의장의 사회권을 제한하거나 지위를 박탈하는 당규 개정을 추진하는 등 당헌 당규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또 전당대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추진했다 선관위 유권 해석을 통해 ‘불가’ 통보를 받았으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 전원을 안대표의 적극적 지지자들로 포진시키는 등 ‘꼼수정치’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이에 조배숙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안철수 대표가 햇볕정책의 계승 발전이라는 국민의당 정체성을 일방으로 파기하고 추진한 보수야합”으로 규정하고, “호남민들께서 명령하신 다당제의 정착, 영남패권의 정치양극화 극복, 햇볕정책의 계승 발전에 앞장서는 개혁신당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이끄는 통합신당이 꼬마신당이 되면, 우리 민주평화당은 민주진영과 함께 햇볕정책 계승과 보수정권 적폐청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 추진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민의당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호남 민심을 무시하는 안철수식 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못다 이룬 새 정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호남의 아들·딸들이 똘똘 뭉쳐서 제대로 한번 해내겠다”고 창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장병완, 유성엽, 정인화, 박준영, 이용주, 김경진, 김종회, 이상돈, 김광수, 최경환, 윤영일, 박주현, 장정숙 의원 등 개혁적 성향의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소속 현역의원 및 지방의원, 대표 당원 등 1천 5백여명 이상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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