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수험생 즉시 대응 및 이송, 무사히 시험 끝마쳐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사진=현장뉴스DB)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사진=현장뉴스DB)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관내 전체 수능 고사장(38곳)에 응급구조사를 배치해 건강 이상으로 시험을 포기할 뻔한 학생의 시험 완주를 도왔다.

지난 14일 보문고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을 본 진흥고 3학년 학생이 3교시 영어 시험 도중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도저히 시험을 볼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현장에 배치된 응급구조사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후 인근 하남성심병원 응급실로 즉시 이송해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학생은 하남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이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하남성심병원에서는 해당 학생을 위해 특별히 시험장을 설치, 학생이 4교시까지 무사히 수능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진흥고 학생 보호자는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과 현장 응급구조사의 빠른 대응, 병원의 적극적인 치료와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학생은 수능 시험을 다 마친 후 자택으로 안전하게 귀가했다.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우재학 과장은 “광주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배치한 응급구조사가 큰 역할을 해 학생을 위기에서 구했다”며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하고,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수능을 대비해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에 응급구조사 38명을 각 고사장에 배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소방본부는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했으며 두 기관은 협의를 거쳐 수험생이 위기 속에서도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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