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복지공무원이 발굴하고, 주민이 새 단장하고

신흥동 주거환경개선활동(사진=광산구청 제공)
신흥동 주거환경개선활동(사진=광산구청 제공)

[현장뉴스=안연정 기자] 광주 광산구 신흥동 주민과 구 자원봉사센터 회원, 금호타이어 재능기부봉사단 단원 등 50여명이 지난 23일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꾸리는 저장강박 어르신 가정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쓰레기가 쌓여있고, 악취가 나는 어르신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은, 10월 광산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인 김헌진 신흥동 1통장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려서 파악된 것으로 소식을 들은 광산구 공직자들은, 곧바로 어르신 가정에 방문했고, 건강악화상태를 보인 어르신을 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게 했다. 아울러 어르신 집 사정을 신흥동 주민, 자원봉사자단체에 알려 주거환경개선활동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동 행정복지센터의 취지에 공감한 주민과 봉사단원들은, 이날 어르신이 쌓아놓은 1톤 트럭 10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집 안팎을 청소했다.

병원 진료로 치매 중기 진단을 받은 어르신은, 현재 광산구의 도움을 얻어 돌봄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나아가 광산구는 청각·언어장애를 가진 어르신의 50대 아들의 영구임대아파트 입주 신청과 자활 훈련, 도시락 서비스도 연결해줬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황호길 금호타이어 재능기부봉사단장은 “위기에 처한 어르신 가정을 새 단장해드려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손을 보태 어려운 일도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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