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진실을 마주하다!’
국악창작뮤지컬로 만나는 근현대사 사건들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 공연 포스터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 공연 포스터

[현장뉴스=곽유나 기자] 지역의 젊은 음악가로 구성된 국악그룹 ‘各人各色’(이하 각인각색)’의 국악창작뮤지컬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가 오는 12월 5일 오후 4시와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을 목표로 작년 초연된 ‘신초영전’이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현시대 청년들의 이야기였다면, 올해 선보이는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는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사건들을 엮은 역사극이다.

한국전쟁 후 어느 깊은 산골마을 눈이 먼 아버지 신한국과 함께 사는 그의 딸 신초영. 어느 날 마을 전역으로 각 마을마다 근래에 입촌한 자 혹은 수상한 자로 의심될 시에 신고하여 부역자 적폐를 청산하자는 공고문이 붙고 이로 인해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이후 신한국의 행동이 심상치 않다. 아버지를 향한 의구심이 나날이 커져가던 초영은 우연히 홀로 뒷산에서 무언가를 묻고 있는 한국의 모습을 보게 된다.

김안순(총연출/늙은 초영), 김명대(무대제작/늙은 영남), 소지원(신한국), 이유리(신초영), 함승우(영남), 박다희(화순댁) 등이 출연한다.

각인각색은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함께하는 2019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해 지난 10월 한 달간 모금을 진행, 목표했던 250만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매칭지원금 250만원을 더하여 총 500만원의 사업비로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

국악그룹 ‘各人各色’의 유태선 대표는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며, 광주 항일학생운동 90주년이기도 한 역사적으로 뜻깊은 해다. 이에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들의 큰 뜻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며 “무거운 주제는 관객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주위의 만류가 많았지만 처음 신초영전을 기획했던 목표대로 ‘생각하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현재를 살아가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역사와 시대적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만만계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돼 14개 프로젝트 중 14개 프로젝트가 모두 모금에 성공했고 총 모금액은 온라인 1,857만원, 오프라인은 4,69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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