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연구소, 2019년산 조림용 묘목 생산 종자 채취사업 한창

우량종자- 황칠 열매 종자(사진=전남도 제공)
우량종자- 황칠 열매 종자(사진=전남도 제공)

[현장뉴스=김달중 기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가 미래 가치 있는 숲 조성에 필요한 건전한 묘목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우량종자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2019년산 조림용 종자 채취 사업에 한창이다.

‘종자채취 사업’이란 산림용 종자를 산지가 증명된 채종림·채종임분에서 채취해 공급함으로써 우량 묘목을 생산할 기반을 마련하고 산림용 종자에 대해 국가적 관리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향후 건전한 묘목을 생산하고 가치 있는 산림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매년 9~12월 종자 채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2018년산 종자 편백 등 4종 3천109.4kg를 채취해 전남지역 묘목 대행 생산자 13명에게 배분했다. 이를 통해 전라남도는 약 1천466ha의 면적에 약 4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 향후 양묘·조림사업을 추진, 전남의 우수 산림자원을 관리할 방침이다.

2019년 종자 채취사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채종림, 채종임분 19개소에서 연구소 직접사업으로 추진한다. 편백, 백합, 상수리, 황칠, 비자, 총 5개 수종 종자 2천995kg을 채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도 전략수종인 편백, 백합, 상수리, 황칠, 4종 외에 ‘비자나무’ 종자를 채취해 2020년 비자나무 조림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해 전남 전역에 식재 가능한 난대수종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에는 강진 소재 상수리나무 채종림 내 3ha 면적을 대상으로 종자공급원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많은 양의 종자 결실을 유도하기 위해 나무 사이로 햇볕이 잘 들고 통기성이 좋도록 수목 밀도·수형 조절 등 임지 내부를 관리하고 작업로를 개설해 효율적인 종자 채취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박화식 소장은 “지속적으로 종자 채취사업을 추진해 미래 전남의 가치 있는 숲 조성과 함께 우수한 유전자원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생태적 조건이 우수한 우량임분에 대해서도 종자공급원으로 발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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