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실시된 사전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정경선을 짓밟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을 성토했다.(사진=조영정 기자)
정준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실시된 사전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정경선을 짓밟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을 성토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정준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실시된 사전 여론조사와 관련해 공정경선을 짓밟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을 성토했다.

정준호 예비후보는 9일 오전 11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 여론조사기관에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신고되지 않은 여론조사라는 내용을 파악했다”면서 “광주 북구 갑에서만 진행된 여론조사는 당내 경쟁 상대인 상대 캠프에서 해당 여론조사를 대비한 정황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가 시작된 지난 4일 오전 11시, 상대방 후보는 자동동보통신을 통해 여론조사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북구지역 주민들에게 대량으로 보냈다”며 “심지어 여론조사 기관의 수신번호 2개까지 특정해서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동동보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 정보 문자를 발송하려면 관할 선관위에 발송 하루 전에 신고해야만 한다”면서 “여론조사가 시작되기도 전 경쟁후보는 여론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대비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비난했다.

정 예비후보는 “해당 여론조사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진행됐다는 설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어 진위파악을 위해 광주시당에 공문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한 상태”이라며 “광주시당이 여론조사 사실을 특정 캠프에 유출했다면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라는 당의 기치를 광주시당이 스스로가 짓밟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또 “여론조사 유출은 공정 경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작태로, 광주시당과 상대 캠프는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면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경선 질서를 무너뜨리는 광주시당과 상대 캠프의 행위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배신이고 해당 행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시당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계속해서 위선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중앙당에 진상조사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선관위 조사 의뢰와 검찰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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