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춤세대라고 불러주세요”
광주문화재단과 신한은행, 1월 18일 ‘문화로 만만(滿滿)한 광주’프로젝트 일환 콘서트 진행

스트릿댄스 콘서트 ‘춤세대’ 공연(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스트릿댄스 콘서트 ‘춤세대’ 공연(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현장뉴스=곽유나 기자] 힙합·팝핍·왁킹 등 ‘춤’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청소년 춤꾼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무대인 스트릿댄스 콘서트 ‘춤세대’가 지난 18일 오후 6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방송매체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스트릿댄스’는 여전히 낯선 장르인 탓에 전문 댄서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의 편견 등으로 마음껏 꿈을 펼치기도, 전문 댄서로 진로를 정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스트릿댄스 장르 특성상 지방에서 주도적으로 춤을 배우고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 어렵다.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을 통해 공감과 연대의 장을 마련해 사회적 문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신한은행 광주지점과 ‘문화로 만만(滿滿)한 광주’ 프로젝트를 추진, ‘스트릿댄스 콘서트 춤세대’를 기획했고 해피빈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 문화예술 분야’로 선정되어 기금을 배분받았다.

‘꼰대’, ‘라떼는 말이야’ 같은 세대 간의 차이를 상징하는 말이 유행하는 것처럼 세대 간 갈등이 점점 더 심화되어 가는 현재, ‘스트릿댄스 콘서트 춤세대’ 공연을 통해 옛날세대, 요즘세대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춤세대’라는 이름으로 하나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담았다.

이날 공연은 신한은행 광주지점 직원들의 축하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상은의 담다디, 핑클의 영원한사랑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노래와 함께 세대 간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내며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진행됐던 ‘찾아가는 스트릿댄스 교육’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교육은 ‘신한가족만원나눔 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적 이유 등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꿈을 펼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문화예술 교육 및 정기연습으로 예술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젝트다.

신한은행 광주지점 박승진 지점장은 “이번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육과 공연 나눔을 통해 문화예술은 삶을 비추어보고 경험하며 느끼는 감정과 생각 등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느꼈다”면서 “문화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면 그 어두움을 최소화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민과 문화예술을 통한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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