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 응답 신천지 신도 351명 집계···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단순한 증상도 다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8일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무원 1,000여명을 동원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신천지 신도 22,880명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중 21,222명이 조사에 응했고, 1,651명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응답자 21,222명 중 지난 16일을 전후로 대구 신천지교회나 청도대남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55명, 광주 남구 주월동과 월산동 학습관을 방문자는 49명이라고 답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351명이 기침·가래·목 아픔 등 의심 증상이라고 응답을 해 유증상자로 분류됐는데 이중 대구 신천지교회나 청도대남병원을 다녀온 신도는 8명, 주월동과 월산동 학습센터 방문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유증상자로 분류된 351명은 각 구청에 실시간 통보돼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각 구 보건소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전문적 문진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실제 각 구 보건소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문진을 실시한 결과, 절반 정도가 발열 등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단순한 증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 시장은 “교인들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빠짐없이 검사하도록 독려하겠다”며 “검사 대상에게는 현장을 방문해서라도 신속히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 격리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특히 감염 전파력이 큰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근무하는 교인 29명에 대해 증상이나 신천지 대구교회 등 방문 사실이 없더라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2주간 능동 관리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신천지로부터 정부로부터 추가 확인한 교육생 2,003명을 대상으로도 전화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내 교인과 교육생은 포함해 모두 32,093명이 됐다.

전화통화가 안된 1,651명에 대해서는 2차 조사와 문자발송 등을 실시해 불응하면 광주경찰청 신속대응팀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5개 구청을 통해 마스크 1만장을 임산부에서 우선 배부하도록 했고, 5만장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나눠줬으며 10만장을 추가로 구입해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의 국가지정병상 운영계획에 따라 경북 영천의 79세 여성 확진자가 이날 새벽에 조선대병원으로 전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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