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축제, 튤립 축제 잇따라 취소 결정

지난해 신안군 튤립 축제(사진=조영정 기자)
지난해 신안군 튤립 축제(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섬 수선화 축제’와 ‘섬 튤립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매년 4월 중 개최되는 수선화 축제와 튤립 축제는 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신안군 대표 봄 꽃 축제이다.

특히, 수선화 축제는 작은 섬(지도읍 선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수선화를 재배 축제를 추진해 대표적인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각광받고 있었으며, 지난해 처음 열린 축제에 1만2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신안군의 대표적인 섬 축제로 거듭나고 있었다.

튤립축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임자도 대광해변의 백사장(12km)과 100만송이 튤립, 유채꽃 등 다양한 봄 꽃이 어우러진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섬 꽃 축제로 올해로 12번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신안군 튤립 축제(사진=조영정 기자)
지난해 신안군 튤립 축제(사진=조영정 기자)

수선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식)와 튤립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원)는 “봄의 전령인 수선화와 튤립축제 개최를 위해 위원회 회원 모두가 앞장서서 축제를 준비해 왔는데 아쉽다”며 “주민 모두가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고, 지친 국민들이 찾아와 재충전 할 수 있도록 내년도 축제 준비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지역축제 및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됨에 따라 1004섬 신안상품권 10% 할인 행사 등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선화 축제는 오는 4월 6일부터 19일까지, 튤립축제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각각 지도읍 선도와, 임자면 대광해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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