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린이집·공동주택 내 설치·전환 ‘공공보육 강화’
2021년까지 22곳 목표···“자녀 키우는데 걱정없도록”

남구종합신청사 전경(사진=남구청 제공)
남구종합신청사 전경(사진=남구청 제공)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는 공공 분야 보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10곳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주민들의 자녀 보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보육 교직원의 고용 안정을 통한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22곳을 확보하겠다는 게 남구의 방침이다.

남구는 26일 “영유아를 키우거나 출산을 계획 중인 관내 주민들에게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영유아 보육법에 따라 올해 10곳의 공공 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영유아 보육법에 따라 국공립 전환이 가능한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을 장기 임차하거나, 관내에 지어진 공동주택 내 일부 시설을 무상 임대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저소득층 밀집 지역을 비롯해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으로 인구 유입은 증가한 반면 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균형 배치해 공공 보육시설이 한 지역에 편중되는 것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민간 어린이집 2곳을 장기 임차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될 예정인 민간 어린이집은 월산동 소재 흰돌 어린이집과 진월동 밝은 어린이집이다.

관내 공동주택 단지 8곳에서도 국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열 예정이다.

노대동 LH송화마을 3단지와 8단지를 비롯해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 에코파크 및 에코시티, 시티프라디움, 양림휴먼시아 2단지, 백운휴먼시아 3단지 등이다.

이밖에 내년에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남구 관내에서만 총 12곳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내 구청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은 주기적인 감사로 운영의 투명성 뿐만 아니라 부모의 보육비 부담 경감, 보육교사 고용 안정, 야간 연장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며 “영유아 키움에 아무 걱정없도록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 관내에는 카리타스 어린이집을 비롯해 효사랑 하나 어린이집, 효천 어린이집, 천년나무 어린이집 등 총 4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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