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시의 긴급생계지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시의 긴급생계지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1일 “광주시의 긴급생계지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난 3월 23일 발표했던 가계긴급생계비 지원대책을 3월 30일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계없이 당초대로 시행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지원대상은 정책 발표 시점인 3월23일 기준 광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이며, 신청시기 및 방법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대책과는 별개로 4월 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다만 4월1일~5일까지는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하기 위해 인터넷(광주시청 홈페이지)으로만 신청 접수를 받고, 4월6일부터 신청마감일인 5월8일까지는 인터넷 접수와 함께 95개 행정복지센터와 광주시청 1층에서 현장접수도 진행한다.

신청방법은 가구 구성원 중 1명이 대표로 신청서와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만 인터넷 또는 현장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되고,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기준은 가구원 모두의 세전소득액만 합산하고, 일반·금융재산은 제외해 당장 생계유지가 어려운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지급대상 및 지급규모는 생계비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신 분들에 대해 광주시와 자치구에서 행복e음시스템(보건복지부)을 통해 가구별 소득을 확인해 지급대상을 결정하고, 지급규모는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50만을 지급하며,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지급하고, 3개월 이내에 광주에서만 사용 가능한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로 지급된다. 카드 수령은 행정복지센터 직접 방문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해당 가구에 직접 전달 예정이며, 신청 후 지급까지는 심사, 선불형 광주상생카드 발급(한국조폐공사) 등으로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섭 시장은 “‘긴급생계지원비’는 선착순이 아니라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혼잡한 4월 초를 피하여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청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까지 1,400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인원수별로 1인 40만, 2인 60만, 3인 80만, 4인 이상 100만원 지급하되, 국비와 지방비는 8:2 분담’ 하기로 발표해,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20%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분담하도록 하고 시행시기도 국회 추경안의 통과 이후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시가 지난 3월23일 발표했던 ‘긴급생계자금 지원대책’의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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