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해 행정명령 엄격하게 시행”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해외 입국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해외 입국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해외 입국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 31일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면서 “하루 발생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로 3명은 영국발 입국자이고 한 사람은 해외여행자의 접촉자”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광주시가 유럽 및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시설격리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선제적으로 입국자 관리 강화조치를 시행한 덕분에 21번, 22번, 23번은 모두 입국과 동시에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시켰고, 24번 확진자 역시 지난 3월21일부터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시켜 외부와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만약 이 분들을 생활치료센터에 바로 격리시키지 않았다면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경로와 방문지 및 접촉자를 파악해 방문지는 소독과 함께 폐쇄조치하고 접촉자들은 검사와 함께 격리 등의 조치를 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황이 이렇게 엄중함에도 일부 입국자들이 생활치료센터 격리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자의적으로 귀가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행정명령임에도 공동체의 안전보다는 자신의 편의를 우선시 하는 이기적인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해외 입국자들과 가족들께서는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고 행정명령을 적극 따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입국자들이 행정명령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의해 광명역발 광주행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에 안내방송을 실시토록 하겠다.”며 “정부에도 해외입국자에게 자가격리 안내시에 지자체에 따라서는 시설격리도 할 수 있음을 안내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 및 미국발 입국자가 시설격리를 거부하거나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 중 격리·신고 의무를 위반할 때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 조치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순간의 안일함과 작은 허점이 되돌릴 수 없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이미 수많은 현장에서 이를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역 주체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식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과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확진자는 4월 1일 11시 현재 총 24명이며, 이 중 14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 됐고 10명은 병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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