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6번 확진자 스위스서 입국

이평형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이 지난 2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평형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이 지난 2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2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광주26번 확진자는 남구에 거주하는 83년생 남성으로 지난 19일 스위스에서 입국한 후 리무진버스로 광주에 도착, 자택에서 격리하고 있었으며 4월 2일 남구보건소 승차진료용(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4월 2일 20시 30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광주26번 확진자는 증상은 없었고 4월 2일 격리해지 전 13일째 의무검사에서 양성판정 받았다.

보건당국은 26번 확진자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환자의 자택에 대해 우선 방역을 실시했고, 현재 확진자 진술을 확보하고 CCTV, 신용카드, 휴대폰 GPS 내역 등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유럽·미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일 3일 이내에 의무 진단검사를 실시해왔으나, 최근 아시아 미주 국가 등에서도 확진자 발생 증가 양상이 보여 3일부터는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일 3일 이내에 의무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시설격리 후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올 경우 자가격리로 전환하고, 유럽·미국 외 지역 입국자는 자가격리하면서 3일 이내에 진단검사 실시한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해외 입국자들은 기본적으로 입국일 3일 이내에 1번, 격리해제를 앞서 격리 13일째에 1번 의무 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입국일 3일 이내에 검사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복기를 거쳐 10여일 지난 후에 발현되는 경우도 다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에서 지정한 격리기간만큼은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 확진자는 4월 3일 08시 총 26명이며, 접촉자는 총 1,204명으로 격리대상자는 5명이고, 해제는 1,199명이다. 확진자 26명 중 15명(격리해제 15)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11명은 전남대병원 1, 조선대병원 1, 빛고을전남대병원 9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감염 경로별로는 신천지 집단 예배 관련 9, 해외유입관련 16, 기타 1 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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