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현실에 대한 300개의 진단, 광주성장을 위한 300개의 정책’

[사진=오상용 기자]

- ‘광주현실에 대한 300개의 진단, 광주성장을 위한 300개의 정책’

[현장뉴스=오상용 기자]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강기정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광주성장 the CUBE(이하 더큐브)’는 27일 오후 광주 동구 I_PLEX에서 지난 188일 동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지역문제에 대한 진단과 정책을 300개로 정리해 강기정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정책전달식을 가졌다.

더큐브로부터 300개의 정책을 전달 받은 강기정 위원장은 “독일에서 정당들이 정책연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을 봤다”면서 “전문가들의 고민과 연구를 정치의 영역에서 풀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정책들은 사실상 강기정표 공약의 완결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정책제안서의 이름은 ‘꿈이 실현되는 도시, 더 큰 광주를 위한 300개 정책 프로포즈’로 총 300페이지 분량이다. 

아울러 ‘성장하는 경제’, ‘마음 편한 시민’, ‘문턱 없는 행정’, ‘재미있는 문화’, ‘감동 있는 삶’등 5대 핵심전략에 ‘더 큰 광주’가 더해져 5+1 부문에 걸친 총 300여개의 정책과제가 담겨있다.

김준하 더큐브 연구소장은 “강기정 위원장이 그동안 포럼을 통해 발제한 정책들도 다수 포함됐다”며 “새롭고, 힘 있고, 살고픈 광주를 위해 당당한 행정혁신과,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성장비전으로 광주다운 광주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데이터 기반 산업혁신 ∆생애전주기 돌봄 혁신 ∆시민의 협치를 통한 사회통합 ∆마을에서 시작되는 문화예술 ∆청년이 돌아오고 시민이 살고픈 도시재생 ∆500만 광역광주도시권 구상 등이 들어갔으며 문재인정부의 핵심공약 추진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에너지전환공약도 포함됐다. 

또한 여성과 청년 정책도 눈에 띠며 함께 돌보고 함께 모시는 마을단위 돌봄복지 실현, 청년과 여성의 시·공간을 보장해주는 희망공간 만들기 등이 제시됐다.

안태홍 더큐브 운영위원장은 “더큐브가 오늘로 1차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음활동을 위해 새로운 길을 시작할 것”아며 “2차 활동 때는 1차 활동 당시 내놨던 정책들을 심화시켜 광주성장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향들을 제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하 더큐브 소장은 “지역을 바꾸겠다는 전문가들의 열정이 지난 6개월을 이어온 더큐브 활동의 동력이었다”고 말하며 “특정 정치인을 뒷받침한다기 보다 지역을 함께 고민하고 발전방향을 연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설정해왔고, 발전에 대한 시각차에 대해서는 긴장관계를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큐브는 지난해 8월 24일 창립 심포지엄을 갖고 공식 출범한 후 전문적인 정책심포지엄만 15회, 스마트시티 조성, 광주역 부지 발전방향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사회 현안을 다뤄왔다. 

이런 활동은 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만들어가는 의미뿐 아니라 실제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논쟁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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