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2번, 대전 50·55번 등과 접촉

전남대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현장뉴수DB)
전남대병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현장뉴수DB)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33명(32명 격리해제)으로 늘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29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20대 남성 확진자 이후 22일 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 북구 일곡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씨가 지난 12일 오후 5시20분쯤 전북 전주시 신시가지에 위치한 A건물 1층 음식점(청년다방)에서 전북 22번째 확진자 B양(18·전주여고 3)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대전 50·55번째 확진자가 이 음식점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시간(오후 5시15분~5시44분)과도 일치한다.

전주에 머물던 A씨는 18일 인후통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자 19일 오후 9시 전북 익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후 10시 광주역에 도착했다.

07번 버스를 타고 광주 북구 일곡동 한 PC방에 들렀고 20일 오전 4시 일곡동 자택에 도착했다. 오후 1시30분쯤 일곡동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걸어서 방문한 뒤 오후 2시쯤 보호자 차를 타고 북구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후 7시30분쯤 확진판정을 내렸고, A씨는 오후 9시쯤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A씨 거주지 등을 소독했고, 그 부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21일 실시하고, A씨 접촉자를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추가로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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