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은 등교···나머지 지역학교는 원격·등교수업 병행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주시·광주시교육청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헬로광주 캡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주시·광주시교육청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헬로광주 캡처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의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광주 북구 180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5일 광주시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광주 상황이 엄중하다. 북구 일동초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위험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광주 북구 전체 180개 유·특·초·중·고교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곡중앙교회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6월28일 이후 2주 뒤인 12일까지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북구지역 유치원은 86개(병설유치원 37개 포함), 초등학교 45개교, 중학교 27개교, 고교 20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180개다.

광주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나온 일동초는 오는 19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광주 북구지역 고등학교 3학년생은 학생생활기록부 작성과 기말고사 일정으로 정상적인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북구의 다른 모든 유치원과 초교, 특수학교의 긴급돌봄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일동초는 오는 10일까지 돌봄교실도 중지된다.

광주시교육청은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은 그대로 유지한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6일부터 15일까지는 전체 학생 수의 1/3, 고등학교는 2/3까지 등교하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역 내 4744곳의 학원에 대해서도 15일까지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다만 부득이하게 학원을 운영할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5일까지 학원에 대한 합동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또 경찰, 광주시와 합동으로 노래방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학생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라면서 “앞으로 2주 동안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의 노래방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