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문재인 꿈을 완성하기 위해 지지호소

더불어민부당 당대표 출마 예정인 김부겸 전 의원이 7일 오후 광주시 인터넷신문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 예정인 김부겸 전 의원이 7일 오후 광주시 인터넷신문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 예정인 김부겸 전 의원이 7일 오후 광주시 4층 인터넷신문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앞두고 그 첫인사를 가장 먼저 광주를 찾았다. 민주당의 뿌리이기에 그게 마땅한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광주를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경선이 떠오른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낙연 의원과 영호남 대결'이란 일부 시각에 대해 “두 사람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승자 패자 서로에게 상처를 내는 것이고 당 전체에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일부 언론 영호남 대결 시각은 통합된 대한민국 묘하게 갈라놓은 나쁜 버릇이고 지역주의를 확대하려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대권에 도전 안하겠다는 말 유효한가’란 기자의 질문에 “당원과 국민들의 깊은 고민 속에 당 대표가 된다면 중대한 책무를 갖는 것이고 그 책임을 다하는 대표가 될 것이고 그 약속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화를 이루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보는 기대가 너무 비슷해서 차별화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낙연 의원에 대한 평가를 미뤘다.

광주와 여러번의 만남을 설명하며 깊은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예비역 공군 중령의 부친을 소개하며 “저와 광주의 첫 만남은 아버님 덕분이다. 아버님 근무였던 광주를 방학때 찾았다”면서 1960년대부터 인연이 시작된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아버님은 세 번이나 감옥을 들락거리는 아들 탓에 말 못 할 고초를 겪으셨고, 보안대에 끌려가시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5·18민주화운동 때 광주와 두 번째 만남을 밝히면서 “그 시대 젊은이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함께하지 못하고 당시 서울에서 '광주가 죽어가고 있다, 살려야 한다'란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국민과 역사 평가가 분명히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의 폄훼 등 민족사의 정리된 가치를 훼손하는 일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위해 20대 마지막 시도했지만 이루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 대한민국 전체의 민주화를 한단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대의원 권리당원 국민들에 의해 대표로 뽑히면 2년안에 정치적 과제를 해소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박지원과 함께 30년 정치사에 한 몫을 했다"고 단언하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한단계 도약을 위해 감히 나섰다. 민주당의 탄탄한 저변을 만들어 역사의 큰 물줄기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광주는 대구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감당못하고 절망의 시기에 방역 물품과 병상 연대로 치유할 수 있도록 했고, 그 고마움과 감격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광주가 심상치 않은 상황을 맞아 대구가 200병상을 약속했듯이 달빛 동맹이야 말로 대한민국 21세기 지방의 연대를 통한 통합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형일자리 등 역사적인 위업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고, 노사민정 합의를 통한 대한민국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당권은 쉽지 않을 것이지만 민주당 저변 확대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절박한 과제에 내가 적합하다"고 내세웠다.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꿈을 완성하고 당대표 2년 이내에 지울 수 없는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광주의 기대와 꿈을 저에게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지방의원들의 비리와 도덕적 해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민주주의 절망으로 해석되지만, 작은 공동체와 주민 참여 자치를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 뿌리"라면서 "하지만 지방의회의 무용론은 지나친 우려"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선거때마다 지역당에 공천을 위임해 많은 사람속에서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공천을 잘못한 것 문제제기가 된 만큼 당헌 당규에 반영해 좋은 사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 자리에서 당내 역할과 정권 재창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밝힐 것이라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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