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까지 지급 완료···결혼 이민자 263명도 지원 대상에 포함

2020. 7. 6. 재난기본소득 접수처 풍경
2020. 7. 6. 재난기본소득 접수처 풍경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4일 현재 ‘화순형 재난기본소득’ 지급률이 95%로, 총 119억564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3번째 재난지원금’인 화순형 재난기본소득을 지난달 18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해 지급 대상 6만2761명 중 5만9782명에게 지급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읍·면 방문 신청·지급 기한은 17일까지다. 군은 1인 세대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찾아가는 신청·지급’을 운영, 7월 말까지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에 포함된 결혼 이민자 263명 중 179명(지급률 68%)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받았다.

군은 지난 5월 제2차 추경예산을 통해 재난기본소득 예산 125억 원을 긴급 편성하고, 재난기본소득 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세대주가 생계급여·장애인 연금·기초 연금 수령자인 취약계층 1만99세대는 정부 재난지원금처럼 신청 절차 없이 현금(계좌 송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군민은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이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발 경제 한파를 이겨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대규모 재난 등을 대비해 조성한 ‘재정안정화기금’으로 ‘재난기본소득 예산’ 125억 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이 재난기본소득 재원 마련에 관해 해명에 나선 것은 ‘허위 사실’ 때문이다.

‘올해 화순국화향연을 개최하지 않기로 하고, 국화향연 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는 다소 황당한 소문이 군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국화향연 개최 여부에 대해 그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고, 개최를 전제로 남산공원에 국화를 심는 등 국화향연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민들께서 국화향연,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허위 사실 때문에 혼란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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