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송파 60번’ 거짓진술로 광주 시민 고통가중 [종합]
상태바
[광주 코로나19] ‘송파 60번’ 거짓진술로 광주 시민 고통가중 [종합]
  • 조영정 기자
  • 승인 2020.07.19 2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검사 600여명·자가격리 128명
이용섭 시장 “거짓진술로 감염 확산 초래···골든타임 놓쳐, 수많은 시민 고통”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거짓진술로 광주에서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9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거짓진술로 광주에서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9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으로 광주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6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9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에서 송파 60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친인척 등 모두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596명이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58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외출과 외부 접촉이 일절 금지되는 자가격리자도 12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전날 확진자 2명(남매)이 발생한 광주 계수초등학교 학생 325명과 교직원 44명, 기타 6명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5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니던 희망직업학교에서도 51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W에셋도 직원 등 19명도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나타났다.

확진 초등학생이 다닌 학교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며, 희망직업학교, W에셋의 경우 건물 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이용섭 시장은 19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광주는 또다시 지역감염 확산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로 인해 하루 사이 확진자가 11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송파 60번)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 광주방문 사실 은폐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 “송파60번의 거짓 진술 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이미 2차 감염이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도 추가 검사자와 확진자, 자가격리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평화로웠던 일상을 잃어버렸다. 경제현장이 멈춰섰고, 일자리를 잃은 분들도 많다”면서 “그럼에도 방역당국과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 고통과 절망의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면 시는 모든 노력을 다해 반드시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겠다”고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2차 집단발생 이후 17일만인 지난 13일부터 나흘 연속 일일 확진자 1명을 기록했다. 주말을 앞둔 17일에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3주 간 방역당국의 대대적인 방역망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 등 협조로 광주는 지역감염 확산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의외의 공간에서 추가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서울 송파 60번 환자가 딸인 송파 62번 환자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친인척들과 식사를 하면서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송파 60번 환자는 광주 방문 사실을 숨겼고,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7일까지도 광주 친인척 접촉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접촉 사실은 송파 60번 환자가 17일 오후 광주 북구와 남구에 사는 동서 2명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리면서 확인됐다.

광주 동서들이 접촉사실을 보건당국에 신고했고, 보건당국이 송파구청에 확인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송파 60번 환자의 거짓 진술로 광주는 18일 하루에만 초등학생 342명을 포함해 6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28명이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도 초등학생 2명을 비롯해 90대 시어머니까지 친인척 9명과 이들과 접촉한 2명 등 광주 11명, 전남 1명이 추가됐다.

한편 광주시는 '거짓 진술'로 감염확산을 초래한 송파60번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거해 광주경찰청에 고발조치했고,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조영정 기자 fieldnews@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