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사업인 청정에너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우드펠릿으로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장흥 바이오매스 발전소 예상 조감도
장흥 바이오매스 발전소 예상 조감도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전라남도 장흥군·읍 장흥 바이오식품 산업단지 내 39,460㎡(약 12,000평) 부지에 국내산 목재를 순수연료로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청정에너지 발전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본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장흥그린에너지는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운영 경험이 많은 발전 공기업,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CCS에너지와 에너지 사업 전문 투자기업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기업이다.

장흥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의 원료인 우드칩은 100% 나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고, 연소시키면 이산화탄소를 다시 배출하는 ‘탄소 중립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탄소 중립 에너지원이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종합계획(2020. 7. 14. 발표)의 정책인 그린 뉴딜(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정책)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에너지원이다. 이를 실현함으로써 파리협정에서 맺은 협약을 정부가 이행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우드칩은 100% 나무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든 나무를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부의 환경배출기준 및 발전소 자체적인 설비의 안전사용기준, 산자부의 RPS 기준, 산림청의 우드칩 기준 등 다양하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나무만 발전소 연료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본 발전소는 정부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정책에 따라 순수 목재인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1등급 수준)를 연료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는 벌채 원목 중 규격에 미달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산물로 수확이나 수종갱신, 산지개발을 통한 벌채와 산림 피해목 제거 등 방제과정에서 나오는 산물을 말한다.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불량연료 사용에 대한 대책으로는 사업체가 지역민 및 자녀 등의 우선 고용을 표방하는바 불량 연료 사용시 채용된 지역민과 환경감시원 등이 실질적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연료 수집, 생산, 공급 과정에 지역민 또는 마을 기업 참여가 가능해 이 부문에서 150여명의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발전소 굴뚝에 직접 대기 질 측정기를 설치하여 환경청, 장흥군청 등에 설치되는 대기 원격 감시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 질이 보고되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우드칩으로 발전을 하더라도, 환경배출기준을 초과할 경우 영업정지 및 폐쇄 명령 등의 강력한 제재가 따르게 된다.

본 시설은 우드칩 전소 발전시설로 정부로부터 전기사업허가, 공사계획 인허가 등을 득하였으며, 이에 맞추어 설계 및 시공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다른 연료의 사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총사업비 약 1,700억 원이 투자되고, 연평균 발전량은 18만MWh로 1일 평균 600여톤의 우드칩이 사용되며 3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설비는 보일러(120ton/h: 시간당 120톤의 물을 스팀으로 만들 수 있는 설비와 스팀터빈(29.9MW)으로 구성되며, 추가로 향후 산업단지 내에 희망하는 업체가 있으면, 전기 생산량을 줄이고 그만큼 스팀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드칩의 반입부터 이송까지 완전 밀폐형으로 설계되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를 원천 차단하여 설치된다.

장흥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건설됨에 따라 건설 기간 동안 연인원 3만5천 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운영 기간 동안 직·간접적으로 약 100명가량의 일자리가 발생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에서는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으로 건설 기간 동안 약 23억 원, 운영 기간 동안 매년 3천만 원씩 지역을 위해 사용되며 약 180억 원 이상의 금액의 재산세, 법인세 등의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 예상된다.

㈜장흥그린에너지 관계자는 “독일의 경우 2038년에는 탈석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중심에는 바이오매스 에너지인 우드칩, 우드펠릿이 있다."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화력발전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으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나무를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이용의 확대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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