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경위
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경위

[독자기고=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경위] 지난 2016년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국내 체류기간 테러자금을 모집해 이슬람 테러단체에게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구속된 사례를 기억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로부터 안전한 나라라고 자부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에 좀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더믹으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를 마비시키고 있다.

이런 한때 급진 무장단체인 국제적 테러세력인 이슬람국가 IS, 알카에다, 신 나치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 등 일부 테러단체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한 자신들의 목적 관철을 위해 도발이나 테러를 선동 움직임도 우려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UN에서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생물무기를 이용한 테러 위협도 경계해야 한다는 발표까지 나왔다. 이렇듯 사회적 혼란과 붕괴를 목적으로 탄저, 페스트균 등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독소, 유해물질 등을 사용하여 사람과 동식물에게 질병을 발생하게 하는 것을 생물테러라 부른다.

생물테러에 의한 피해는 상상이상이여서 일반적인 화학무기보다 약340배에 달하는 넓은 범위까지 살상력을 갖추고 있어 생물무기의 사용에 대한 위협만으로도 가히 공포를 안기기에 충분하다. 무슨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말이냐고 하겠지만 생물공학과 첨단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생물테러로의 악용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이처럼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테러수단 이다보니 종종 전 세계적인 테러 집단에서 자신들의 요구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 또한 생물테러라는 방법이다.

이러한 생물테러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면서 경찰에서도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통해 테러사고 대응능력 점검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생물테러를 감안한 훈련을 실시하는 등 생물테러 위협으로부터 주민보호를 위해 경찰과 유관기관간 방호수단을 마련하여 시행중에 있지만 생물테러 역시 코로나와 흡사하게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급속도로 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고 코로나 19 감염양상과 생물학 테러와의 유사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온 국민이 충분히 인식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비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외 테러위협이 고조되고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히 놀랄만한 강한 전파력을 경험한바 있는 현실에서 테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작은 관심과 용기가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테러는 비단 안보기관과 정부 당국의 문제가 아닌 만큼 코로나 시대 생물테러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현명하게 대비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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