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나 도예작가, ‘꽃과 나비전’ 포스터
곽유나 도예작가, ‘꽃과 나비전’ 포스터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 및 예술로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로 광주지역 중견 도예가인 곽유나 작가가 ‘꽃과 나비전’이라는 주제로 한 개인전이 열린다.

어린 시절 추억은 우리에게 항상 마음의 안식처이자 편안함을 주는 소제로 활용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꽃과 나비 하면 예쁜 빛깔의 꽃과 꽃을 향해 가는 나비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작가는 지치고 힘든 시대에 마음의 평안을 주고자 우리 어린 시절 어느 집 마당에나 피어 있던 꽃과 나비라 불리던 고양이를 주제로 활용해 추억을 도자기에 담았다.

곽유나 도예작가는 자칫 단순한 형태일 수 있는 접시에 꽃 속을 노니는 고양이의 모습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접시에 표현했으며, 전통 옹기를 만들던 기법과 현대적 채색 기법인 핸드페인팅을 주로 작품으로 전시활동을 진행하는 도예작가이다.

접시 작품의 형태는 옹기를 만드는 전통기법을 활용해 자칫 작아질 수 있는 크기를 큰 형태로 만든다. 조금 더 입체감을 주기 위해 작가는 접시에 주제를 음각을 한 후 캔버스 위에 채색을 하듯 색상을 체계화하고, 칠의 두께를 정하고 색의 입체감을 만들어 간다. 핸드페인팅의 특성상 까다로운 여러 번의 덧칠은 유약 시유시 두께감이 없으면서 입체감을 살린 고도의 계산된 과정 결과물이다.

곽유나 도예작가는 “어린 시절 꽃, 고양이 등 단순하지만 추억이 접시나 항아리에 담기면 느낌이 좋아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된다.”면서 “동그란 접시를 가만히 바라보면 꽃 속에서 편안함 잠을 청하는 고양이를 보며 감상자들에게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속의 고요함과 안정을 찾는 작품으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곽유나 도예작가의 ‘꽃과 나비전’은 8월 12일부터 8월 22일까지 화순 도곡 소소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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