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 이재복
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 이재복

[독자기고=고흥경찰서 대서파출소 이재복]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무더위와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일부 비정상적인 피서객들이 자정이 다 되도록 음악을 크게 틀어놓거나 술을 마시며 고성방가를 하는 바람에 가족들과 오붓하게 지내기 위해 찾은 피서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캠핑이 새로운 비대면 여가활동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소음과 조명 등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명 ‘민폐캠핑족’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음악을 크게 틀어놓거나 술을 마시고 떠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캠핑장 내 흡연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캠핑장 내 곳곳열 흡연 흔적을 볼 수 있다.

이에 캠핑장에서는 소음과 소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너타임(밤 11시-아침 7시 사이)준수를 당부하고 있지만 이는 권장사항에 그치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와 함께 취사장과 화장실, 샤워장 등 다수가 이용하는 편의시설을 사용할 때에도 쓰레기를 몰래 두고 가거나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되는 듯 했지만 대다수가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캠핑을 즐겨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확인되고 있다.

다수가 이용하는 캠핑장 내에서 정해진 기초질서를 준수하는 것만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캠핑장 특성상 피서객들이 타지역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공용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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