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대책위원회 “민주당은 ‘또다시 억울한 이용섭’을 만들지 말라”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옥조 대변인이 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최고위의 이용섭에 대한 10% 감산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최고위의 이용섭에 대한 10% 감산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경선시 10%감산을 결정했다”며 “이러한 결정이 광주시민들의 ‘이용섭 대세론’에 전혀 영향을 줄 수는 없겠지만 정치도의 및 공정 원칙차원에서 최고위가 재의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당무회의에서는 ‘당의 요구로 복당하는 경우에는 경선시 감산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당헌 108조 12항을 개정했다”면서 “이 규정에 따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이용섭은 감산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결정해 최고위에 통보하였는데도 최고위가 이런 정치적 결정을 한 것은 크게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용섭은 문재인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복당 요청에 의해 지난 2016년 1월 17일 영입케이스로 복당했다”며 “당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복당기자회견에 두 분이 함께 배석해 복당 환영 인사말까지 하고 도종환 당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까지 한 것은 당헌에 규정된 ‘당의 요구에 의해 복당한 경우’에 명확히 해당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민주당에 대한 광주민심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패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이용섭은 선당후사의 각오로 복당해 호남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막는데 기여했고, 20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면서 “당시 문재인대표와 지도부가 영입해 복당했고, 그 후 20대 총선에 공천받아 출마하여 마무리된 사안이고, 또한 대선 때 비상경제대책단장으로 정권교체에 크게 기여한 이용섭에게 이처럼 사후에 소급적용하여 불이익을 주는 것은 법리적으로나 정치 도의면 에서도 타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옥조 대변인이 6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최고위의 이용섭에 대한 10% 감산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사진=조영정 기자)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고위는 탈당한 사실에 대해 10% 감산을 결정했다고 얘기하지만, 이용섭은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것이 아니고, 당시 지도부의 부당한 전략공천으로 사실상 탈당을 강요받은 것”이라며 “2014년 1월에 당시 광주 국회의원들과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신당후보를 이기기 위해 이용섭에게 광주시장 출마를 권유해 이용섭은 출마했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통합한 후에도 지도부는 경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광주시민들은 당시 광주 국회의원들과 지도부간의 밀실 전략공천이 광주의 낙후를 가져왔다고 규탄하고 있는데 당시 전략공천에 앞장선 후보에게 유리한 ‘이용섭 10% 감산’ 결정을 한 것은 다시 한번 광주 시민들의 뜻을 져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는 민주당 최고위가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말고 이용섭에 대한 감산결정을 재논의해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민주당경선이 시민의 뜻이 반영되는 공정경선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대책위원회는 광주시장 경선 참여 관련한 질문에 “감산결정을 재논의해 철회를 요청할 것이지만 경선은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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