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야간관광 등 미래형 문화관광 시대 걸맞은 프로그램 개발

달빛걸음 포스터/동구청 제공
달빛걸음 포스터/동구청 제공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1 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서 문화재야행 ‘동구달빛걸음’과 생생문화재 ‘오감만족 풍류산책’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동구는 문화재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문화재야행 사업’에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특히 내년도 ‘동구달빛걸음’은 올해보다 5천만 원 증액된 2억5천만 원, ‘오감만족 풍류산책’은 2천만 원 증액된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달빛걸음’은 재명석등, 전남도청 회의실, 광주읍성 옛터, 서석초등학교, 화류소목장, 악기장 등 동구 관내 유·무형 문화유산과 연계해 체험, 투어, 공연 등 8야 프로그램(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으로 만나는 광주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행사이다.

그러나 올해 7월 3~4일 이틀 간 개최된 ‘달빛걸음’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대면프로그램 대신 비대면 온라인중계와 역사투어 가상현실(VR) 체험 등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아름다운 문화재를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 ‘광주문화재야행 투어V-로그’를 제작하는 등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여가문화 조성의 본보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더불어 설치미술가 표구철 작가의 ‘구름물고기’ 특별전과 최재덕 작가의 오월조형물 ‘부활의 촛불’ 등 서석초등학교와 옛 전남도청 주변에서 도심 속 숨은 야간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동구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업그레이드 된 ‘동구달빛걸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1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오감만족 풍류산책’은 한국 서양화단의 거목 오지호 화백 생가를 중심으로 ▲오지호 화풍체험 ▲지산동 문화유산 투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재야행 달빛걸음은 5년째, 오감만족 풍류산책은 4년째 공모에 선정돼 기쁘다”면서 “내년도 행사는 미디어 야관관광 등 미래형 문화관광시대를 대비해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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