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100억 대출 한도 소진, 기업 유동성 위기 해소 일조

광주 광산구청 전경(사진=현장뉴스DB)
광주 광산구청 전경(사진=현장뉴스DB)

[현장뉴스=안연정 기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을 특별출연해 100억원 규모 기업 대출을 도운 광산구(구청장 김삼호)의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사업’이, 시행 3개월 만인 이달 17일 한도 조기 소진이라는 성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6월 시작된 광산구의 특례보증 지원사업은 경기 침체로 자금난에 빠진 기술혁신 선도형 기업과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기업 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주는 사업이다.

광산구의 지원사업으로 총 55개 중소기업이 100억300만원의 자금을 빌렸다. 이는 기업 당 평균 1억8,000만원에 달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지역경제의 주축인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 12개사, 기계·금형 등 가전제품 관련 기업 14개사가 특례보증으로 총 대출금의 절반이 넘는 58억여원을 빌렸다. 산단별로는 평동산단과 하남산단 업체가 각각 18곳, 진곡산단 업체가 6곳, 산단 이외 업체가 13곳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평동산단 한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특례보증을 이용해 자금을 빌렸고, 큰 도움을 받았다”며 “대출한도 확대와 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하고, 한시적이 아니라 기업의 자금 운용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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