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목포대 학생들 이한영차문화원 방문

지난 25일 목포대학교 학생들이 이한영차문화원을 방문해 이한영생가를 둘러보고, 우리나라 최초의 차 상표인 ‘백운옥판차(白雲玉板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백운옥판차를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진군 제공
지난 25일 목포대학교 학생들이 이한영차문화원을 방문해 이한영생가를 둘러보고, 우리나라 최초의 차 상표인 ‘백운옥판차(白雲玉板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백운옥판차를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진군 제공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지난 25일 목포대학교 학생들이 이한영차문화원을 방문해 이한영생가를 둘러보고, 우리나라 최초의 차 상표인 ‘백운옥판차(白雲玉板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백운옥판차를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포대학교는 남도의 문화·예술·자연 자원에 대한 유무형의 콘텐츠창작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사과정으로 창의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학생들은 ‘남도전통식품과 식문화콘텐츠’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로 주임교수인 마승진 교수(목포대 식품공학과)가 인솔했다. 

이현정 이한영차문화원 원장은 대학생들에게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강진 차문화의 유구한 역사를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가장 차문화가 융성했던 고려시대에 한반도의 차문화를 선도했던 지역이 바로 강진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조선조에 들어서 위축됐던 차문화를 다산 정약용 등이 차문화 르네상스를 일으킨 곳도 바로 강진이며, 이러한 유구한 차역사를 이어 한국 최초의 차 상표인 ‘백운옥판차’가 탄생한 곳도 바로 이곳 강진임을 알렸다. 강진이 차문화의 본고장임을 피력했다. 

특히 ‘백운옥판차’는 다산과 제자들이 차로 맺은 약속인 다신계의 약속을 100년 넘게 이어왔다는 점, 그러한 신의가 있던 차가 일제강점기에는 우리차의 자존심을 지킨 차로 반포되었다는 점 등을 설명하며, 한국 최초의 차 상표인 ‘백운옥판차’의 포장방법 뿐 아니라 상표디자인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상표 탄생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박주영 학생은 “차 맛이 부드럽고 은은하다며 200년 전 다산 정약용이 마셨던 차를 시공간을 초월하여 마시고 있다는 것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마승진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을 직접 만나 수업하는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이러한 소규모의 현장답사 체험을 통해 전남의 차문화를 학생들에게 직접 전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되어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남도의 맛에 얽힌 스토리를 재구성해 고부가가치 식문화콘텐츠로 개발해 볼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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