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무형문화재 이수자뎐‘박애화의 남도판소리’

박애화 공연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박애화 공연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현장뉴스=곽유나 기자]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젊고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31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으로 무형문화재 이수자뎐 ‘박애화의 남도판소리’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심청가’의 더늠 대목을 구성진 가락의 남도판소리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광주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보유자인 이순자와 그의 애제자인 박애화가 함께하는 무대로 사제의 어울림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첫 무대는 이순자 보유자가 제자를 축언하는 무대로 신관 사또인 변학도가 부임하여 한양에서 남원까지 행차하는 길을 그린 ‘춘향가’ 중 ‘신연맞이’ 대목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다음으로 박애화 소리꾼의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이다. 심봉사와 심청이의 만남을 예고하는 황성 올라가는 대목으로 심봉사가 우여곡절 끝에 황성에 다다르면 그의 딸 심청과 부녀 상봉하는 내용을 소리로 표현한다. 박애화의 패기 있는 목소리와 애잔한 감성이 관객들에게 심청가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줄 예정이다.

박애화 소리꾼은 섬세한 가락에 정교한 시김새를 지닌 남도판소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순천 팔마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대상, 대한민국 여성전통음악콩쿨 일반부 금상을 수상했다.

이날 공연은 이순자(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박애화(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전수장학생), 이명식(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이 출연한다.

한편 전통문화관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다. 현재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에 따라 실내(서석당)에서는 관람 인원이 20명으로 제한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통문화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오는 11월 6일은 무형문화재 이수자뎐으로 ‘김혜인, 강세희의 가야금병창’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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