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기 김창준 號 출범···안정적 재원 확보 등 32개 공약 발굴 이행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정부 지침 준수, 비대면 프로그램 보급
전문체육·생활체육·체육시설 안전 등 시민과 선수를 위해 봉사해 나갈 터

2020년도 주요 사진(광주시체육회장 취임식)/광주시체육회 제공
2020년도 주요 사진(광주시체육회장 취임식)/광주시체육회 제공

[현장뉴스=정영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체육계가 얼어붙었다. 올림픽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국내에서는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종합경기대회와 생활체육대회도 열리지 못했다.

광주광역시체육회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속에서도 ‘시민건강 증진, 우수선수 육성, 체육시설물 안전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시민과 선수에게 더 나은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0 경자년 한 해 ‘땀! 변화의 시작’이라는 비전과 함께 민선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광주체육을 돌아본다.

▲ 1월 16일, 민선 광주광역시체육회 출범···민선 1기 기반 구축 힘써

지난 1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지방체육회는 일제히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했다. 민선 초대 광주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김창준 신임 회장은 광주체육 재도약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공약비전시민위원회를 발족해 경영혁신 등 8개 목표, 안정적 재원 확보 등 32개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시체육회는 공약 이행 및 광주체육 발전을 위해 분과별 위원회도 증설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광주체육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각종 규정도 정비했다. 시체육회 규약을 비롯해 종목단체 및 구체육회 규정 등을 개정하며 민선체육회의 기반을 구축하는 근거를 재정비하는 데 노력했다.

시체육회는 민선체육회의 닻이 오른 만큼 올 한해를 실질적인 광주체육 백년대계를 설계할 원년으로 설정하고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역량을 결집했다.

2020년도 주요 사진(코로나 홈트레이닝)/광주시체육회 제공
2020년도 주요 사진(코로나 홈트레이닝)/광주시체육회 제공

▲ 코로나19 대비 정부·광주시 방역 지침 준수···봉사활동, 방역, 비대면 사업 추진 등 노력

광주시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정부와 광주시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단계별 지침에 따라 체육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소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시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식사 지원, 헌혈 동참 등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또 지역민을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 체육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지역민과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고, 달빛동맹으로 우호를 다지고 있는 대구시체육회에도 소정의 성금을 전달했다.

비대면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데도 주력했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쉽고 안전하게 홈트레이닝을 접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하여 홈페이지와 각종 SNS에 게시했다. 선수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비대면, 비접촉 개인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유지했고, 생활체육 분야에서도 비대면 지도, 다수인원 밀집 금지 등 안전한 체육활동 보급에 앞장섰다. 시체육회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 법정 법인화 추진 가속화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 등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8일 공포됨에 따라 시체육회도 법인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포 후 30일 이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표준정관 작성을 시작으로 창립총회를 거쳐 광주시의 인가, 법원에 설립등기까지 내년 6월 안에 법인설립을 완료해야 한다.

시체육회는 그동안 전국시도체육회와 함께 법정 법인화 등 지방체육회 선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특히 김창준 회장은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장으로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소통했고, 지난 6월에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되며 국회와 지방체육회 간 가교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시체육회는 이번 법률개정을 계기로 지역체육행정 전담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으며 안정적인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책임감 있는 체육 자치 운영으로 광주체육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도 주요 사진(노사 단체협약 체결)/광주시체육회 제공
2020년도 주요 사진(노사 단체협약 체결)/광주시체육회 제공

▲ 노사 단체협약 체결로 직원 복지 개선 기대

시체육회는 지난 15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광역시체육회 지회와 ‘노동조합 단체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말 출범한 시체육회 지회는 5월부터 단체협약(안)을 마련해 10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11월에 이를 최종 완료했다.

단체협약에는 노조 추천위원의 인사위원회 참여, 자녀 돌봄휴가, 육아기 단축근무 유급 시행 신설 등 사무처 운영개선 및 직원 복지향상과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됐다. 시체육회는 노동조합과 함께 노사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직원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전국 최초 컨디셔닝센터 개소

시체육회는 광주스포츠과학센터에 이어 전국 최초로 컨디셔닝센터를 열었다. 컨디셔닝센터는 부상 예방 훈련 및 부상 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종목 특성에 맞게 컨디셔닝을 지원하는 곳으로, 선수들에게 맞는 전문적인 스포츠과학 훈련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컨디셔닝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트레이너와 건강운동관리사를 채용했으며 최첨단 장비를 보강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보완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장점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스마트 훈련 장비로 선수들의 부상 후 현장 복귀 및 종목별·개인별 특성에 맞는 스포츠과학 훈련지원이 가능해졌다.

시체육회는 컨디셔닝센터 개소로 인해 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향후 국비 지원사업에도 이점을 보이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도 주요 사진(코로나 헌혈 봉사)/광주시체육회 제공
2020년도 주요 사진(코로나 헌혈 봉사)/광주시체육회 제공

▲ 시민과 선수 안전 최우선
코로나19 속에서도 체육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시체육회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체육시설물을 이용하는 시민과 선수를 위해 시설물 안전관리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광주시체육회관을 비롯해 염주체육시설 지구 내 체육시설물에 대한 방역 활동을 지속 이어갔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단계 추이를 지켜보며 체육시설물에 대해 휴관 조치도 내리며 이용을 제한했다. 시체육회는 내년에도 시민과 선수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을 습관화해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 2021년에도 ‘위드 코로나’ 대책 강구하며 도약하는 광주체육 실현

시체육회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시민건강을 지키고 안전하고 쾌적한 훈련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 한해 많은 사업이 중단되거나 연기됐지만 복싱(동구청), 테니스(조선대), 양궁(남구청)팀 창단 추진, 전국규모대회 출전 등 전문체육 진흥, 스포츠클럽 국비 사업 선정, 각종 프로그램 사업 재개 등 생활체육 진흥, 시설물 개보수, 방역활동 최선 등 체육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

광주시체육회는 “다가오는 2021년을 ‘위드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광주체육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체육인들의 동반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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