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공중 화장실 칸막이 범죄예방 차원 빈틈 메우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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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공중 화장실 칸막이 범죄예방 차원 빈틈 메우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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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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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경위
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경위

[독자기고=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관리되고 있는 일반 가정집과 달리 도심 유흥가 PC방이나 호프집 등 일부 업소 중에는 손님 편의를 위한 화장실이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들 내외부에 설치된 남녀 공용 화장실 구조는 대개 좌변기와 소변기 몇 개를 같이 설치해두고 남녀 구분 없이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렇듯 일부 업소 외부에 설치된 그것도 남녀공용 화장실 때문에 이른바 몰카범죄의 온상이 되기 쉬운데다 밤늦은 시각 업소를 이용하는 일부 여성들이 성범죄 등 각종 범죄행위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생면부지의 남성과 함께 밀폐된 화장실을 함께 사용한다는 자체가 민망하거니와 각종 범죄에 자칫 노출될 수도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할 것이다.

해당 업소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나 한두 번 업소를 찾았더라도 한번쯤 화장실을 이용해본 사람은 업소 화장실의 배치구조를 훤히 알게 되고 성범죄 등 범죄 전력자가 나쁜 마음을 먹고 기회를 엿볼 경우 어떠한 범죄든지 발생 가능한곳이 공동화장실이 아닐까 한다.

요즘은 다행히 대형 상가나 공공시설물에 달린 화장실의 경우 남녀 구분이 되어 있어 그나마 안심이 되지만 소규모 개인건물 화장실은 건물면적이나 구조상 별도로 남녀 구분 화장실을 설치할 여건이 되지 않다보니 건립 당시 지어진 형태로 남녀가 같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경우 그만큼 위험한 공간으로 방치되게 된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부산지역에서 공중화장실 내 몰카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 칸막이 틈을 메우는 조례가 발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공중화장실의 경우 좌우 칸막이 위아래 뚫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에 몰래 카메라가 들어올 공간 자체를 아예 막아 나선 것이다.

그 동안 몰카범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 공중화장실 옆 칸막이 빈공간이 있다는 점을 노려 화장실 옆 칸에서 대변기를 밟고 올라가 위에서 촬영하거나 밑 공간을 이용해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촬영을 하다 적발된 경우가 잇따랐다.

오죽하면 이러한 조례까지 나왔나 한편으론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 공중화장실 이용객의 범죄예방 차원에서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남녀공용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밤늦은 시각에 술에 취해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부득이 화장실을 사용해야만 할 때는 동료와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일단 공용 화장실 내부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외부에서 침입하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확실히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업주 또는 건물주 또한 여건이 허락한다면 사회적 약자인 여성 배려 차원에서 남녀공용화장실의 칸막이 틈을 메우거나 남녀 이용자 분리공사를 실시하는 한편 화장실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등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남녀공용화장실이 범죄의 사각지대로 전락되어선 곤란하다.

현장뉴스 webmaster@fie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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