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오전 5·18자유공원 보존시설 헌병대사무실 앞에서 열린 5·18 영창 특별전 ‘스물세개의 방’ 개막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주최하고 5·18기념문화센터 주관하는 5·18 영창 특별전 ‘스물세개의 방’ 개막행사가 10일 오전 5·18자유공원 보존시설 헌병대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5·18 영창 특별전은 5·18 38주년을 맞이해 왜곡된 진실을 밝히고 오월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5·18자유공원 보존시설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조세철 광주시의회 부의장, 위인백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위원장, 송일준 광주MBC 사장, 정현애 오월어머니집 이사장,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 회장,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 회장,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후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오전 5·18자유공원 보존시설 헌병대사무실 앞에서 열린 5·18 영창 특별전 ‘스물세개의 방’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윤장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잊어서도 지워서도 안되는 역사가 바로 5·18민주항쟁”이라며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다짐을 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5월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을 뛰어 넘어 헌법 전문에 꼭 기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수 소장은 “5·18항쟁 이후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광주는 ‘폭도’의 누명을 벗고 명예를 되찾았다”면서 “진실을 은폐하고 오월정신을 왜곡하는 세력들이 온존하기 때문에 여전히 광주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헌병대사무실의 반란의 방(사진=조영정 기자)

또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당시 상무대 영창과 법정에서 온갖 고초를 겪었던 시민들의 진술과 관련 사료들을 중심으로 그날의 아픔과 진실을 알린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적폐청산과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루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5·18 영창 특별전’ 스물세개의 방 이야기는 헌병대사무실, 헌병대식당, 영창, 법정, 중대내무반 등을 23개의 방으로 만들어 스토리를 담았다.

5·18 영창 전경(사진=조영정 기자)

헌병대사무실은 반란·분노·저항·학살·공포·왜곡·해방·최후·통곡·진실의 방 등 11개의 방이 존재하며, 헌병대식당은 영창생활과 고문수기를 보존했고, 영창에는 영창에서 겪은 참혹한 고통과 체험수기를 만날 수 있다.

또 법정에서는 군사재판 판결내용과 최후진술을 만날 수 있고, 중대내무반에는 신념·추모·감동·부활·여명·슬픔·기억·정의·평화·침목의 방 등 10개의 방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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