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사회·광주시간호사회 담화문 발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과 관련해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 김숙정 광주시간호사회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과 관련해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 김숙정 광주시간호사회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용섭 시장은 “신축년 새해에도 코로나19와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는 하루 1천명을 넘어섰던 확진자가 500명대로 감소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확진자 수가 좀처럼 안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특히 최근 광주시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일반 병원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며 “1월 중 청사교회 관련 접촉자와 자가격리 중에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46건)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감염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하루 평균 7명 내외이며, 대다수의 시민들께서 많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요양병원 등은 거동이 어렵고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의료진과 시설 종사자들의 높은 직업의식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는데도, 일부가 이를 위반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많은 의료진들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1년 여 가까이 현장에서 헌신하면서 힘들게 지켜냈던 광주공동체의 안전이 소수의 부주의와 이기주의로 위협받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나 하나쯤 하는 방심이 결국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관내 고위험시설 411개소에 대해 1대 1 전담공무원 관리제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장의 의료진과 종사자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건강보험공단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유발한 시설과 확진자 등에 대해 개인 진료비를 환수하고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광주시도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시설 책임자와 위반 당사자에게 구상권과 손해배상을 포함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월 백신 접종을 앞두고 "그동안 여러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광주시민, 의료진,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잘 극복해 왔다. 이제 2월이면 백신 접종도 시작되는 만큼 이 마지막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며 “지금, 시민의 생명과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고 그 첫걸음이 각자가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시의사회와 광주시간호사회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광주공동체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로 결의하고 담화문까지 발표해 주신데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나눔과 연대로 내 가족과 이웃을 지켜 내겠다는 각오와 실천 하나 하나가 모여 광주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며, 이것이 바로 광주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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