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송영무 장관의 오찬 초대도 거절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해 농성 중인 오월어머니들과 국방부 관계자간의 만남이 이루어졌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해 농성 중인 오월어머니들과 국방부 관계자간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17일 5·18유족회 등 오월희생자들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오월어머니들이 이날 오후 1시쯤 국방부 관계자들과 만나기로 했다가 오후 1시 40분으로 국방부 관계자의 일방적인 약속 시간 연기로 오월어머니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줬다.

앞서 지난 14일 송 장관이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하려고 했다가 당시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광주진보연대, 어머니 등이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로 인해 참배를 취소했다.

대신 광주송정역에서 5월 단체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오는 23일 어머니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국방부에 초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후 2시 20분경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주먹밥 행사를 하고 있는 오월어머니들을 방문해 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의 오찬 초대를 요구했으나 오월어머니들이 거절했다. (사진=조영정 기자)

오월어머니 측 관계자는 “국방부 관계자들과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추모제를 같이 지냈다. 이후 어머니들은 1시 만남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옛 전남도청으로 왔다"면서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들이 5월 관계자를 묘역에서 만났고, 식사를 하고 가면 1시40분이 넘을 것 같다고 해서 만남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1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국방부 관계자는 오후 2시 20분경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주먹밥 행사를 하고 있는 오월어머니들을 방문해 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의 오찬 초대를 요구했으나 오월어머니들이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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