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큐브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포럼’서 밝혀
‘H-way 수소길 호남광역교통망 관문-연결-미래’ 구상
광역교통망 구축 등 광역특별 연합 논의기구 구성 제안

강기정 前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광주·전남·전북 500만 광역경제권 구축을 역설하며, 광주 주요기점과 전남, 전북의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H-way(수소길) 중심의 호남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더큐브 정책연구소 제공
강기정 前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광주·전남·전북 500만 광역경제권 구축을 역설하며, 광주 주요기점과 전남, 전북의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H-way(수소길) 중심의 호남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더큐브 정책연구소 제공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강기정 前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광주·전남·전북 500만 광역경제권 구축을 역설하며, 광주 주요기점과 전남, 전북의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H-way(수소길) 중심의 호남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

강기정 前 수석은 더큐브 정책연구소가 이날 개최한 ‘500만 광역경제권 상생이야기 두 번째 온라인 포럼’에서 ‘H-way 수소길이 여는 호남광역교통망의 관문-연결-미래’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초광역권 지역균형발전 논의와 광역연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친환경미래 운송수단인 수소 트램 중심으로 광주·전남·전북 거점도시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호남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호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수소트램과 수소BRT 등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전환, 지자체 협력을 통한 통일된 노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前수석은 특히 호남지역 국가철도망계획 노선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비용 고효율 교통체계로의 전환과 국가수소경제 전략에 부흥하는 수소트램과 수소BRT 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할 것을 제시했다. 광주전남전북이 초광역권 차원의 통일된 방안과 전략으로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강 前수석이 제시한 ‘관문-연결-미래’란 호남권 광역교통망의 3대 전략에서 우선 관문으로 지난해 말 첫 번째 포럼에서 반향을 불러왔던 광주전남 통합공항을 들었다. 통합공항을 국내와 국제 여객/물류의 관문으로 삼아 통합공항과 거점도시를 1시간 내에 연결하는 교통체계가 필요하며, 광주전남의 더 큰 이익을 위한 빅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호남권 광역교통망은 광주송정-전라선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것이다. 광주송정~보성, 보성~순천 동시착공으로 광주~부산 2시간 시대 열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연결과 미래’에 발제의 상당부분을 할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호남의 주요 거점도시간 연결 강화 ▲H-way 즉 수소교통으로의 전환을 담은 미래비전 제시에 주력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호남권 광역교통망 연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전라선 고속철도 4차 국가철도계획 반영 및 조속한 추진 ▲달빛내륙철도 광주송정~남원 우선 추진을 통한 광주와 전라선 고속철도와의 연결을 제시했다.

전라선 고속철도 반영이 유력한 상황에서 광주와 전남·북의 동부권을 잇는 새로운 교통축을 확보함으로써 지역간 접근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달빛철도의 타당성도 높일 수있다 분석이다.

강 前수석은 이런 프로젝트를 위해 2027년 완공예정인 광주~보성~순천 경전선 전철화사업의 완공시점을 앞당겨 광주~부산 2시간 시대를 하루빨리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보성~순천 구간에 맞춰 광주~보성 구간도 동시에 건설해 완공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기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광주 시내 주요공간과 주변지역도 H-way 수소길 연결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광주역~광주송정역, 농성~버스터미널~챔프언스필드 야구장 등 지하철 1·2호선 소외지역을 수소트램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강 前수석은 “현재 수도권, 울산, 부산, 대전, 창원 등 많은 도시에서 트램에 대한 논의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지역도 그린수소기반 미래 교통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광주역~광주송정역 ▲농성역~고속버스터미널~챔피언스필드역 ▲광주송정~남원 ▲동구 녹동~화순 ▲상무지구~나주 ▲광주송정~빛그린산단~영광 대마산단 구간을 수소트램과 수소BRT로 연결하자는 것이다.

특히 수소 트램으로 광주전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의 균일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고, 버스터미널, 챔피언스필드, 대학 등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시설을 연계한다면 도시철도의 효율성과 대중교통 분담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과 함께 대한민국의 국토공간에 대한 재설계 시기 도래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강 前수석은 “부울경과 대구 경북에 비해 호남은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자문해야 한다”면서 광역경제권에 대한 논의를 성숙시키기 위한 서남권 광역 특별연합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이를 위해 광주전남북의 광역단체장과 시도당위원장 6인이 하루속히 만나 미래를 대비하는 논의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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