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독자기고=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요즘 조석으로 기온차는 나지만 어느덧 겨울이 가고 온 산천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봄은 춘곤증이 몰려오는 운전하기 여간 신경 쓰이는 계절이 아닐까 한다.

겨울철에 비해 기온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운전 시 스르르 졸음이 오기 딱 좋은 조건이다.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은 봄이 되면서 겪는 신체변화의 한 현상이나 여기에 따뜻한 기온과 평탄한 도로, 조용한 자동차의 진동은 졸음을 부추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정체 구간에서는 그야말로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운전 중에 춘곤증이 나타나면 주의집중이 안되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중앙선 침범이나 도로 이탈 등 대형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어 오히려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할 것이다.

이렇듯 봄철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운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졸음운전과 관련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시속 100㎞로 운전 하던 중 1초만 졸아도 무려 약 28m를 졸고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된다고 하니 졸음운전을 가볍게만 볼게 아닌 듯싶다.

단순 계산으로만 보더라도 4초 동안 눈을 감고 주행할 경우 약 112m를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졸음운전으로 판단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으면 그야말로 수백 미터 주행은 한순간이여서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확률도 그만큼 높다 할 것이다.

순간의 졸음운전이 자칫 나와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춘곤증을 가볍게 여겨서는 곤란하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운행시에는 2시간에 1회 정도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이 좋다.

그래도 운전 중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잠시 차를 정차해 두고 토막잠을 청하거나 이도 여의치 않다면 또한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행 중 창문을 약간 열어두고 운행하면서 종종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는 한편 껌이나 캔디를 먹으로 짬을 쫒아야 한다.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목운동이나 허리 운동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봄날 장거리 운전시 우리를 항상 따라다니는 졸음운전이라는 복병이 있음을 잊지 말자.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