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다문화엄마학교, 초등 검정고시 전원 합격/사)아시아희망나무 제공
광주 남구다문화엄마학교, 초등 검정고시 전원 합격/사)아시아희망나무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사)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가 남구청(청장 김병내)으로부터 위·수탁 운영하는 광주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미영)의 ‘광주남구다문화엄마학교’ 1기 학생들은 지난 8월에 실시한 2021년도 제2회 초등학교 학력 검정고시에 8명(중국 6명/키르기스스탄 1명/일본 1명)전원 합격하였다.

고등학교 학력 검정고시에 도전한 한 명은 영어 한 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을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남구청과 사)아시아희망나무가 후원하고 한마음교육봉사단(단장 최병규)과 광주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운영하는 ‘광주남구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 엄마를 대상으로 초등 교과 과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자녀 학습지도는 물론 학교 적응지원 등 자녀 교육을 챙길 수 있도록 해주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많은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언어 문제로 인한 소통 부재와 문화 차이에 따른 갈등은 이들이 겪는 대표적인 문제이다. 이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결혼 이주여성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검정고시라는 한국의 교육제도 통해 한국의 기본 정서와 환경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습득 한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검정고시에 전 과목 만점으로 합격한 중국 이주여성 라 모씨는 “엄마학교에서 초등과정을 공부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인 자녀와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면서 힘들었지만 다음 과정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아시아희망나무 정승욱 대표이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힘든 과정에서도 합격의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광주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미영 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초·중·고학생이 증가 추세에 있고 이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 앞으로도 다문화 엄마를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남구다문화엄마학교’는 오는 9월부터 2기에 9명의 엄마들이 새롭게 선정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광주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62-351-933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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