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율 등 8명 학생 구성 ‘PICK정책실’ 팀 ‘안전한 등굣길’ 호평

▲ 광주 우산중 학생들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 전국 2위 (사진제공=광주광역시교육청)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 우산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6회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에서 전국 2위에게 주어지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는 청소년이 주변 사회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 공공정책을 제안·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66개 팀이 참가했으며 10개 팀이 본선에서 경쟁을 벌였다.

광주 대표로 참가한 우산중 ‘PICK정책실’팀은 ‘안전 사각지대를 걷는 청소년 - 우산중 안전한 등굣길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학생들은 학교 후문 통학로의 신호등 부재, 불법 주정차, 도색만 남은 방지턱 등 안전 사각지대 문제를 조사하고 광주시의회, 북부경찰 등 4개 관계기관에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과 ‘광주광역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조례’를 근거로 교통약자인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안전통학로 제도’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제안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문조사 △현장 인터뷰 △모의의회 발언 △간담회 △SNS 홍보 등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산중 후문 도로에 방지턱이 설치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PICK정책실’팀을 지도한 박미례 교사가 학생들의 사회참여 교육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도교사 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미례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지역사회에 실제로 적용하며 많은 것을 배웠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시민으로서 세상을 바꾸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산중 강순희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주도성과 교사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교육의 성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지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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