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고층부 수색·구조작업 집중
건축물 안전 전문가 회의 개최···최선의 수색·구조방식 결정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수색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수색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추가 붕괴 위험과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까지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초 실종자를 발견했던 지하 1층을 비롯해 지하 4층에서부터 옥외부분 지상 2층까지 적치물을 제거하면서 집중적으로 수색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 실종자 한 분을 구조한 이후 아직까지 다섯 분을 구조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내일부터는 저층부에 대한 수색작업과 함께 건물 고층부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45m의 타워크레인이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건축물 추가 붕괴와 적치물 낙하 우려가 매우 커서 구조대원 투입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에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건축물 안전 분야(건축시공·구조·크레인·철거 등)의 최고 권위를 가진 기관 및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진단과 자문을 받아 수색·구조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내일 오전 10시에 건축물 안전진단 및 구조 분야 전문가 대책 회의를 현장에서 개최한다.”며 “이번 사고현장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고난도의 수색·구조기술을 요하는 붕괴현장인 점을 감안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선의 수색·구조 방법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다섯 분의 실종자들을 최대한 빨리 찾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이라며 “중앙부처와 관계 전문기관 등에 이 분야 전문가 및 최첨단 장비 지원을 적극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붕괴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투입할 1200톤급 대형 크레인 조립작업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조립작업을 거쳐 오는 21일 타워크레인 해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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