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3일 오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24일부터 24시간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 진행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3일 오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24일부터 24시간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 진행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3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24일부터 24시간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는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전도와 옹벽 등의 추가 붕괴 우려가 커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현장을 중심으로 심야 시간을 피해 수색 및 구조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현재,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27톤 콘크리트 무게추와 55미터 붐대를 안전하게 제거했고, 와이어 보강을 완료함에 따라 타워크레인의 전도 위험성이 크게 낮아졌다."며 "외벽에 연결된 거푸집(남측 1개, 동측 3개)도 제거해 옹벽의 붕괴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부층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층별로 슬래브를 받치는 잭서포트(Jack support)를 설치하고 있다"며 "외벽 안정화를 위한 철제빔 보강작업도 구조작업과 병행해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2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 작업팀이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면서, 교대조를 편성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24시간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타워크레인과 옹벽의 변위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구조팀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하루 빨리 실종자들이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참모들에게 “지자체와 업체의 노력과 힘만으로는 실종자 수색, 현장수습, 피해지원 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사고 수습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또한 이용섭 시장은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이후 12일째 현장에서 숙식 뿐만아니라 실종자 수색•구조 및 사고수습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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