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신축공사 붕괴사고 29일 만에 희생자 모두 가족 품으로
이 시장, 한 달 간의 24시간 현장 상주 마치고 시청 복귀한다
이후 후속조치 지원과 부실공사 근절 등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 나선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저녁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6번째 실종자 구조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든 실종자 구조를 완료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저녁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6번째 실종자 구조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든 실종자 구조를 완료했다./광주광역시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작업 종료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11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한 6번째 실종자를 오늘 저녁 구조했다.”며 “이로써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든 실종자 구조를 완료했지만, 모두 유명을 달리해 너무나 안타깝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뛰어난 구조역량을 갖춘 119 구조대원들이 투입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광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만, 유례없는 고난도의 붕괴현장으로서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실종자 구조가 늦어진 점에 대해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고인들이 편히 가실 수 있도록 장례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보상 등에 있어서도 유가족들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본격 진행하겠다.”면서 “우선 광주 서구청(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및 관리·감독 관청), 입주예정자협의회, 시공사, 감리단 등이 협의해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고 우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질좋은 아파트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지난 1월 2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지난 1월 2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특히 “이번 붕괴사고로 영업 등의 피해를 입은 상가들과 현대산업개발 간에 피해 보상 등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구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HDC 현대산업개발을 향해 “현대산업개발은 부실시공으로 인한 붕괴사고로 소중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피해 복구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사고수습에 각별한 관심과 함께 성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아울러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고난도의 붕괴현장에서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불철주야 수색‧구조작업에 임해준 구조대원들과 열악한 취재 환경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애써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저는 이제 한 달 간의 24시간 현장 상주활동을 마치고 시청으로 복귀해 후속조치 지원과 부실공사 근절 등 시민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저녁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6번째 실종자 구조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든 실종자 구조를 완료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저녁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6번째 실종자 구조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든 실종자 구조를 완료했다./광주광역시 제공

한편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29일째이자 마지막 피해자 수습이 이뤄진 이날 실종자 찾기가 완료되면서 합동분향소 설치 계획은 조만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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