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뉴스=정영곤 기자] 광주지역 대표 봉사단체인 (사)희망나무가 청소년들의 참여 확대로 경계 없는 ‘인류애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문성고 학생들이 ‘Youth Hope Tree’(청소년 희망나무, 회장 서영광) 봉사활동 동아리를 만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 1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희망나무는 지난 25일 지역아동센터 좋은친구, 무등, 무지개 등 3곳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지원 및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한다.

서영광 회장(문성고 1학년)은 “자칫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에게 친구, 형제같은 존재로 다가가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전하며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함께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주말과 연휴 등 여가시간을 활동해 (사)희망나무와 연계한 의료활동에도 참여한다. 문성고 학생들은 지난달 26일 희망나무 회원들과 함께 전남 영광대교회를 방문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에 손을 보탰으며, 앞으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사)희망나무 관계자는 “봉사가 어른들의 몫으로 국한되지 않고 세대를 이어감으로써 그 안에서 광주정신의 계승·발전도 가능할 것”이라며 “성적 중심의 학교생활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학생들이 어른들에겐 또 다른 경종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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