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 마케팅·기업지원···매출·고용 증가 ‘성과’
인쇄비즈니스센터 거점 구축···인쇄산업 활성화 ‘기대’

광주디자인진흥원 전경 사진
광주디자인진흥원 전경 사진(현장뉴스DB)

[현장뉴스=곽유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에 참여한 광주지역 인쇄산업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은 “‘디자인·ICT 융합 인쇄산업 혁신성장시스템 구축사업(2021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성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출과 고용이 전년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디자인·ICT 융합 인쇄산업 혁신성장시스템 구축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가 지원하는 ‘시·군·구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광주지역 인쇄기업의 성장 지원과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6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인쇄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 △제품고급화 △시제품 제작 지원 △인증, 시험분석, 지식재산권 획득 지원 △유망기업 육성 △홍보마케팅 및 전시 참가 △인식확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지원기업 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업 지원 성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이 2020년(1,008억원)에 비해 12% 증가한 1,1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망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스티커·라벨인쇄 전문기업 A사는 2020년 29.9억원에서 지난해 48억원으로, 60%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잠상 인쇄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A사는 지역화폐 등 인쇄물량이 증가하면서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또, 스크린인쇄 전문기업 B사는 2021년도 매출 600억여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5% 늘었고, C스티커인쇄도 지난해 매출이 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 밖에 경인쇄기업 D사는 2020년 8억여 원에서 11억원으로 35%, 인쇄상품 전문기업 E사도 5.1억원에서 7.1억원으로 16%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련된 인쇄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앞세워 가방류, 노트북 케이스, 여권지갑, 팬시제품, 생활제품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도 얻고 있다.

지난해 지원기업의 수출 실적은 3개사 327억원 규모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새롭게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E사는 자사제품이 아마존에 입점했고, F사는 지난해 9월 아시아권 바이어와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가졌고, A사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중동지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생산 및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원기업의 고용인원도 전년(249명) 대비 9.6% 증가한 273명으로 집계됐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지역 최대 인쇄집적지인 광주 서남동에 지난해 10월 개소한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를 거점으로 산업환경의 변화에 맞는 인쇄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디자인진흥원 송진희 원장은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 광주디자인진흥원의 체계적인 지원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최근 펫, 식품, 향장산업 등 포장인쇄 수요 증가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해외 수출 확대 등 인쇄기업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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