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진실···진도 팽목항 찾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이른 아침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사진=이용섭 페이스북 켑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이른 아침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사진=이용섭 페이스북 켑처)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세월호 참사 8주년을 맞아 이른 아침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2014년 4월 15일 세월호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했다. 당시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중 172명이 생존하고 304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4월16일이다.​ 밤새 뒤척이다가 이른 새벽 팽목항으로 향했다.​”며 “8년이 지났는데도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여전히 가슴 먹먹하다. 어른으로서 너무나 부끄러웠고 미안했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혔다.

​이어 “별이 된 아이들이 묻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안전합니까?’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고 침통함을 표현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018년 4월 16일 시민상주모임분향소를 찾아 리본을 달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018년 4월 16일 시민상주모임분향소를 찾아 리본을 달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또 “사회 곳곳에 만연해있는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고,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며, 사람 중심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안전이 우리 사회의 기본이 되고, 문화가 될 때까지 세월호가 남긴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안전 광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는 그가 누구이든 간에 그냥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시민 개개인과 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을 온전히 지켜낼 때 ‘더 크고 더 강한, 사람의 나라 광주’도 완성할 수 있다.​”며 “광주로 오는 길, 반대편 차선에 팽목항을 향하는 차량들이 많아졌다. 오늘 광주 도심 곳곳에서도 추모행사들이 열릴 것이며,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2015년 제정한 ‘국민안전의날’ 국가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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