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17일 오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전남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국민의당 광주·전남선대위는 17일 오후 5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광주 출정식에 당의 중추 기반이자 전략지라는 점을 고려해 박지원 당 대표를 비롯해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선·정동영·김동철·권은희·김경진·최경환·황주홍 등 호남 지역 현역의원들이 대거 지원사격에 나서 세몰이를 펼쳤고 또한 이은방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유재신 총괄조직본부장, 시·구의원 등과 당원 500여명이 참석해 대선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박지원 당 대표는 “안 후보는 수도권, 충청권, 대구·경북에서 이기고 부산·경남은 백중세다”면서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 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주를 기점으로 뒤집어지고 안 후보가 1위에 오를 것이고, 안 후보가 돼야 인사차별, 예산 차별이 사라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급등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에는 구속 여부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렸지만 구속된 후에는 경제, 안보를 살리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람을 택한 것”이라며 “대선 치르려면 500억 원은 있어야 하는데 당에 20억원 밖에 없어서 꽃다발 준비할 돈도 없고, 당직자 수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4월 총선 때 처럼 밀어주고,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가 17일 오후 광주·전남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국민의당 의원들과 기호3번을 손으로 만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행사 막바지에 출정식을 찾은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곳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다. 정권교체라고 다 똑같지 않다”면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는 줄 잘 서는 사람만 쓴다”며 “저(안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안철수 후보의 ‘당명 없는 벽보’를 놓고 누리꾼들은 “호남을 버리고, 박근혜 세력에게 구걸하고 싶은 심정적 표현인 것 같습니다. (@TC****)”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안철수 후보 선거 벽보 참신하고 멋지네요~!!!(@vtech****)“라는 긍정적인 반응 등 엇갈리는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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