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다문화가족 자녀 생활실태-청소년기를 중심으로”

재단법인 광주여성가족재단에서 ‘광주지역 다문화가족 자녀 생활실태-청소년기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재단법인 광주여성가족재단에서 ‘광주지역 다문화가족 자녀 생활실태-청소년기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현장뉴스=이종화 기자] 재단법인 광주여성가족재단에서 ‘광주지역 다문화가족 자녀 생활실태-청소년기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연령과 학령기 자녀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기 자녀의 성장지원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실태 파악을 위해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부(모)와 외국인 모(부)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출생 다문화가정의 만 9세~ 만 18세 청소년 240명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상태, 가정, 학교, 장래(사회생활), 다문화청소년으로서 삶을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조사를 수행했다. 특히 다문화가족 청소년에 대한 문화적 선입견이나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타자화하는 편견을 배제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두고 연구를 추진했다.

조사 결과,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심리·정서 상태는 또래로부터 ‘서로 다름’을 자각하는 과정에서 겪는 부정적 경험이 작용하고 있어서 비다문화 청소년을 포함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서로 다름’과 ‘다를 수 있는 권리’ 다양성에 관한 교육이 구체적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학교생활도 비다문화 청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정 내 학습지원 부족으로 인한 기초학습 부진, 기초학습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업성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학교급별 학습지원이 강화되어야 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다문화가족 청소년 정책은 비다문화 청소년과 통합적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하며 다문화가족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시각의 전환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정책과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사례발굴, 홍보, 교육을 통한 인식 확산’으로 ①전체 학생 대상 다문화감수성 제고 교육 강화, ②교직원 대상 교육역량 강화 지원, ③초중고 또래문화와 관계향상 프로그램, ‘부모 자녀 관계 강화’를 위한 ①부모자녀 이중언어교실, ②결혼이주여성 생활서비스 확대, ③선배 다문화여성 자녀양육 멘토링, ④다문화가족 부모 교육강좌, ⑤다문화가족 저녀 여가문화 지원, ‘청소년 지원 사업 강화’로는 ①담임교사, 상담교사, 부모 전문멘토교육 확대, ②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③청소년 심리·정서 지원 확대, ④상담전화 1388 확대 지원을 제안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성장기 특성이 이해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다양한 사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지역 다문화가족과 청소년 자녀의 욕구에 기반한 현실적 지원이 확대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보고서는 광주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gjwf.or.kr)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문의는 광주여성가족재단 인구고용전략팀(062-670-054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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